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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알아보다

뇌경색,뇌졸증~! 겨울에 찾아오는 불청객, 심·뇌혈관 질환






11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듯한데요.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증을 아우르는 뇌중풍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아침 공기에 노출될 경우 이러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더욱더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겨울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 및 증상,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심·뇌혈관 질환의 종류 및 원인

 

 

 

심·뇌혈관 질환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 배출 기능을 하는 혈액의 통로인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서구식 식습관 등 올바르지 못한생활습관을 오랜 기간 지속하거나 노화가 진행되면 혈관 내벽에 지질이 쌓이고 혈관 벽이 딱딱해지게 되는데요. 혈관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다가 한계에 이르면 혈관벽이 터지고, 혈전이 생성되는데 이 때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장과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뇌혈관 질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뇌경색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심근경색

 

 



심장은 우리가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뛰기 시작해서 평생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뛰는데요. 성인의 심장은 250~300g의 근육주머니로, 분당 약 70회 박동으로 약5리터, 1년이면 약 3천만 리터, 60면 동안이면 약15억 리터의 신선한 피를 온 몸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이렇게 쉬지 않고 많은 일을 하는 심장 근육은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받아야만 하며, 관상동맥이 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혈관이 혈전 등의 원인으로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발작성 쇼크 상태가 돼 심근경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심장의 수축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심장 근육의 세포가 수분 내지 수십 분 이내에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심근경색은 주로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예고 없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가슴 한가운데를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협심증과 달리, 심근경색증은 안정을 취해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심장질환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후유증도 최소화 할 수 있는데요. 심근경색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발생 후 6시간 이내, 즉 골든타임을 지켜야 심장근육의 손상을 최소화 시켜 특별한 후유증이 없이 잘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동맥경화증이나 혈전, 경력수축 등에 의해 협착돼 심장근육에 혈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협심증이라는 이름은 마치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요심장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된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주로 50대 이상 남성에게 나타나는데 여성 역시 폐경기를 지나면 협심증 발생률이 남성과 비슷해 집니다.

 

심근경생과 마찬가지로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며, 때로는 어깨나 팔 부위로 퍼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근경생과 달리 통증이 2~3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급성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빨리 걸을 때,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을 때와 같이 신체의 움직임이 많아질 때 주로 발생되는데요. 주로 가슴 중앙 부위에서 발생하는 심한 흉통이 턱이나 팔 등으로 뻗치기도 하며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차가운 날씨, 식사 후에 통증이 더 빈번하며 아침 시간에 통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졸중

 

 


 

과거에 흔히 '중풍'으로 불리던 질환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명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게 되는데,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이러한 뇌졸중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있습니다.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뇌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 상태에서 혈액 속을 떠다니던 혈전이 혈관을 막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시적으로 뇌기능 장애 증상이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일과성뇌허혈증'입니다. 일시적으로 뇌동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다시 회복됩니다.

 

서양에서는 허혈성 뇌졸중이 많은 데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출혈성 뇌졸중 환자가 많습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인데요. 혈액의 강한 압력 탓에 손상된 혈관이 갑자기 높아진 혈압을 이겨내지 못하고 터져 발생합니다. 이때 동맥이 터지면서 뇌 신경세포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고인 피가 응고돼 부분적인 뇌 기능 장애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경우, 갑자기 한쪽 눈 시력이 나빠지고 침침해지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러움 증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혹시 나도 뇌졸중뇌졸중의 위험을 알리는 전조 증상들

 


1. 일시적으로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해진다.

2. 일시적으로 발음이 어눌해진다.

3. 갑자기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둘로 겹쳐 보인다.

4.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5. 머리가 무겁고 뒷덜미가 뻣뻣하다.

6. 갑자기 두통이 심하고 토한다.

7. 종종 갑작스러운 귀울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8. 외상이 없는데 코피가 흐르기도 한다.

9.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 수칙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과거에는 흔히 보지 못하던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협심증, 신근경색증, 뇌경색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는 철저한 예방입니다.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해 인지하고 이러한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좋아요.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흡연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률을 2배 높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흡연할 경우 비흡연자보다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 흡연은 흡연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술은 하루 1~2잔 이하로 줄인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적정음주기준(남자 1 2, 여성 및 노인 1 1)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1~2잔의 술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3.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대표적인 심·뇌혈관 질환 유발 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질환이 진행되는 동안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조기에 치료해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4.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11.2g으로 WHO의 권장수준인 5g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편입니다. 이렇게 음식을 짜게 먹게 되면 혈압 상승을 유발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음식을 싱겁게 먹고, 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 심근경색증의 골든 타임은 3~6시간 이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시간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명 적인 장애가 발생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기타 생활 요법

 

겨울철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 잇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가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신체를 움직여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으면 에너지 과잉이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되기 쉽기 때문인데요.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 것 이외에, 운동부족을 그대로 방치하고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신체를 자주 움직여서 거기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심·뇌혈관 질환의 종류와 원인, 증상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생활 속 예방 수칙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추운 겨울,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전조증상 및 예방법을 잘 숙지해 두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