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성공백서]
“활동은 거짓을 말하지 않아요.”
강동 송파지점 김수경 PA
‘진심으로 대하고 꾸준히 찾아갔을 뿐입니다’ 김수경 PA가 명료하게 말한 자신의 개척영업 성공노하우입니다. 한 문장에 담긴 ‘기본기’에 대한 태도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잡다는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노출된 적도 없고, 전직 패션디자이너도 아니라 하는데 ‘김수경 가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다 해어진 평범한 가방으로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명품 가방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듯, 자신만의 영업스타일을 멋스럽게 빚어낸 김수경 PA와의 시간 속으로 초대합니다.
(수상 경력)
2010 신인상 동상
2011 신인상 대상
Q1. 그 동안 거쳐오신 보험영업의 여정을 간략히 얘기해주신다면?
김수경 PA(이하 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온 보험사이지만, 교육과정을 통해 보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하나 하나 육성실과 당시 지점장님께서 조언해 주신대로 활동을 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고객 분들이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달로 43차월이니 아직도 보험에 대해서는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런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도 모두 고객님들의 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짧다면 짧고 조금 길다면 길었던 지난 40여 개월은 제 고객들과 함께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Q2. 김수경 가방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김 (웃음) 리플렛 가방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개척활동을 주로 해왔는데 하루에 만나서 상품안내지를 돌리는 고객이 많은 경우에는 500명이 넘어요. 오랫동안 사용한 가방이 많이 해어진 것을 보고 그게 눈길을 끌다 보니 사람들이 그 가방을 ‘김수경 가방’이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제 분신과도 같죠. 제가 가는 어디에도 함께하는 가방입니다.
Q3. 보험영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김 처음 리플렛을 돌릴 때도 내가 권유한 이 한 장의 종이를 보고 나와 계약을 할 고객은 없다고 생각은 했어요. 하지만 고객 분들이 믿어줄 때까지 계속해서 활동을 했고, 여름날이면 땀 흘리는 모습에 와서 차 한잔 하고 가라는 말씀, 본인에게 필요한 상품 상담을 하나 하나 물어보시는 모습들이 아직까지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특별한 일화라고 할 것도 없지만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나와 계약을 한 고객들이든 아니든 한동안 제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얼굴을 보이면 늘 반가워 하시는 모습들, 우스개 소리라도 “얼굴 안보여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는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고객 하나 하나가 지금까지도 가장 두근거리는 나만의 기억이 아닐까 싶네요.
Q4. 어려울 때 힘을 얻는 PA님 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김 계약이 안되거나 해서 어렵다고 느껴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그때마다 스스로 생각을 하죠. ‘내가 최근 활동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나?' 하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마음이 들 때 마다 정말 거짓없이 내가 활동한 시간이나 돌린 리플렛의 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어요. 활동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선명하게 얘기해주는 것 같다고 느껴요. 그래서 새해를 맞아 도전을 위해 달력을 한 가득 들고 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사실 발은 좀 챙긴답니다. 구두를 신고 하루 종일 걷다 보면 물집이 잡히고 터져서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기도 하는지라 발 관리를 받곤 해요. 개척영업 하는데 발이 생명이니까요.
Q5. 요즘 생활하면서 특별히 느끼는 게 있으신가요?
김 최근 경기가 안 좋아서 남편이 힘들어 하는데요. 속으로 ‘여보 내가 있잖아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버팀목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준 동부화재에 무척 감사하답니다.
Q6. PA일을 하시면서 달라진 게 있으시다면?
김 처음 만난 분들인데도 저에게 계약을 해주시고 고마운 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전에는 주변이나 남의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던 것 같은데 영업을 하고 나서부터 많이 바뀌었답니다. 감사한 마음도 알게 되고, 도움 주시는 분들, 안타까운 상황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며 진심을 나누고 이제야 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Q7. 동료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 사무실 안에서는 여전히 제가 막내에 가깝습니다. 가깝게는 우리 팀의 팀장님이 15년, 멀게는 송파지점의 왕언니라고 할 수 있는 이남심 PA님께서 25년 이상 영업을 해오셨어요. 제가 신인시절, 정말 정신 없이 활동하며 지내왔는데요. 그래서 소중한 선배들에게 배울게 많음에도 아직 그 반도 보고 듣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여러 교육들을 다녀오며 동부화재의 기라성 같은 DBRT님들과도 만나 뵙게 되었는데요. 종종 저를 응원해주시는 전화를 받고 나면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아주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 거 같은데 오늘 ‘잡다’의 질문을 듣고 나니 그 한 분 한 분과의 인연이 정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되네요. 단지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처음 뵌 육성실의 실장님부터 거쳐간 지점장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동료 분들이 있어 스스로를 더 바라보고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는 확신이 들어요. 정말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Q8.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김 제가 받은 만큼 고객 분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 꼭 필요한 보험을 잘 안내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저와 함께하는 고객이 1000분 정도가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영화 단체관람이나 와인파티 같은 문화활동을 제공해드리고 또 좋은 내용의 강연도 듣게 해드리고 싶어요. 우선 작게나마 근처에 계신 고객 분들을 대상으로 ‘삽겹살 파티’를 했는데 무척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보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가입을 해주시는 분도 계셨어요.
영업에서의 제 목표는 우선 DBRT가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아직 동부화재 PA로서 제 모습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스스로에 대해 더 믿음을 가지고 고객 분들에게 진심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