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살고 있는 최연희 PA. 어느덧 PA 8년차 베테랑이 된 그녀는 실비보험이 무엇인지도 모를 만큼 보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주부였지만, 지금은 육아와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멋진 워킹맘입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일을 하기에는 PA만한 직업이 없었다는 최연희 PA의 인생과 보험이야기, 함께 만나볼게요.
2009년, 서른 살에 DB손해보험 PA가 된 그녀. 실비보험이 뭔지도 몰랐기에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갓 두 돌이 된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남편과 서로 맞벌이를 하다가 출산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그녀는 지출을 감당할 수가 없어 50만 원 정도라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았다고 해요.
"맞벌이를 하던 집에서 한 사람이라도 안 벌게 되면, 빚이 생겨요. 생활하던 게 있으니까 줄이는 것이 힘들거든요. 2009년 당시 친한 친구의 언니가 DB손해보험 PA였는데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물어본 것이 도입으로 이어져 일을 하게 됐어요. 보험에 대해 잘 알았다면 고민했을 수도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생각 없이 50만 원 이상은 벌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뛰어들었죠."
그렇게 활동을 시작한 최연희 PA. 3개월 정도 되니까 영업을 위해 갈 곳이 없어 막막했다고 합니다. 어디 가서 보험 한다는 말하기도 어렵고. 친한 지인들도 제가 이 일을 얼마나 할지 모르니까 쉽게 가입해 주지 않았던 것이 큰 상처로 다가왔기에 슬럼프가 오기도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뒤돌아 보면 다들 겪는 일이기에, 참고 견디면 길이 열린다고 말합니다.
"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언니에게 거절 당하니까 관계가 서먹해졌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더라고요. 시아버지 같은 경우도 제가 PA가 된지 3년 정도가 돼서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셨고요. 그게 상처가 많이 됐었죠. 그래서 고비가 왔었는데, 막상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 해도 제 상황에서는 갈 곳이 없었어요. 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를 임신했거든요. 배는 점점 불러오니까 식당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었죠. 그때는 집에서 몸조리 하면서 계약 유지하는 정도만 했어요. 신규계약 건이 없으니 월 40만원 만 받기도 했는데, 그게 정말 귀하더라고요. 비례소득이 이렇게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까 힘들어도 이 일을 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끈기와 인내만큼은 자신 있는 그녀! 신인시절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회사에서 알려주는 영업 노하우들을 그대로 실천했고, 특유의 친근한 화법을 통해 쌓아온 고객들을 토대로 소개 영업을 하며 PA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입은 2014년부터 시작했어요. 둘째 키우면서 어느 정도 PA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때쯤 또 셋째를 임신했죠. (웃음) 14년도에 셋째 아이를 출산하니까 그때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소득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세 명이다 보니 거기에 들어가는 보험료도 무시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당시 지점장님께서 도입을 하면 그에 따른 소득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눈을 뜨게 되었죠."
하지만 도입도 영업만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신인들을 유치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그 신인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해줘야 하기 때문인데요. 최연희 PA는 도입을 좀 더 하고 싶어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저절로 힘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최연희 PA에게 다시 도입에 대한 목표를 갖게 한 것은 지금의 지점장님이라고 해요.
"처음 도입할 때가 기억나네요. 마침 아는 후배가 저처럼 아들 셋을 키우면서 동네에 작은 옷 가게를 하고 있었어요. 그 친구를 도입했는데 시험 보고 설계사 자격증까지 따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의욕적으로 했는데, 마감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됐어요. 저뿐만 아니라 신인들도 다 봐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도입을 안 하다가 작년에 새로운 지점장님을 만나면서 코칭을 많이 해주셔서 다시 하게 됐죠. ”
“지점장님께서 도입 다섯 명 하면 회사에서 금메달을 준다면서 도전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마음 속 한 구석에는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와 같은 또래의 엄마들, 고민하는 게 다 비슷하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다는 것이 좋은 일인 거잖아요. 그래서 가는 곳마다 얘기했죠. 5명 정착하게 하려면 10명이 시험을 봐야 하고, 10명이 시험을 보려면 더 많은 사람에게 PA라는 직업에 대해서 소개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50명 넘게 말을 꺼내본 것 같아요."
그래서 작년에만 5명을 도입한 그녀는 결국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더 높은 꿈과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이가 컴퓨터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DB손해보험 명함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도입 연도상은 정말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며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TV를 틀면 DB손해보험 광고가 나오는데, 그 광고에 나오는 노래를 학교에서 부르고 다닐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
그렇게 도입과 영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최연희 PA. 가끔은 두 가지 모두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힘들 법도 한데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뭐든지 동기 부여가 되면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도입을 하기 전에는 팀에, 회사에 누가 되지 않는 한 계약을 다 다음달로 넘겨야지.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도입한 신인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제가 아무래도 선배로서 조언도 해 줘야 하는 입장이니 더 열심히 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달로 미룰 것이 아니라 무조건 이번 달 안에 끝내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생겼죠. 결론적으로는 도입이라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신인 PA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거더라고요. 소득도 덤으로 오르는 거고요. (웃음)"
PA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멀리까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배의 조언과 회사의 시스템을 잘 따르다 보면 3개월, 6개월, 1년이 훌쩍 지나갈 것이라고 말 합니다. 물론 자신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힘들고 피곤할 때도 있지만, 자신이 설계한 보험으로 인해 위기가 닥쳤을 때 보험금을 수령해가는 고객을 보면 PA라는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얼마 전 아는 언니가 친정 어머니의 보험을 타사에 넣고 있다가 형편이 돼서 실효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큰 금액은 아니고 상해보험, 사망보험을 설계해줬는데, 7~8개월쯤 있다가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거에요. 그러다 보니 천 만원만 더 넣어줄걸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그 분의 형편 안에서 가능한 금액을 맞춰드린 거긴 하지만, 조금만 더 넣어드렸다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그때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지금은 더 신경 써서 보장을 넣어드리고 있죠. 같은 영업이라고 하더라도 보험은 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
다양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것. 그녀는 이것만큼 흥미로운 일도 없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에게나 이 일을 권유하지는 않아요. 일단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죠. 인성이 저랑 잘 맞으면 좋겠고, 간절함이 있는 분이면 더 좋겠죠. 어떤 직업이든 스트레스는 있기 마련이잖아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이 처음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스스로 기회를 잡고 어려움은 그 이후에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돼요. 좋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힘들 때 마다 옆에서 든든하게 도움이 되는 선배와 동료들, 조력자들이 있으니까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고, 목표를 세워 노력하다 보면 꼭 성공할 수 있을 거에요."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과 뚜렷한 비전으로 일하는 최연희 PA.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그녀가 진정한 프로처럼 느껴지는데요. 혹시 DB손해보험 PA에 도전하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문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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