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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를 만나다

내일을 반짝이는 시간으로 물들이는 힘/ 시흥 지점 유순아 PA를 만나다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나면 더 단단해진다는 의미인데요. 유방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유순아PA의 반짝이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도록 해요. ^^



"동부화재 PA를 하기 전에는 마트에서 캐셔 일을 했어요.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인이 지금 일하는 곳보다 좋은 조건에서 일 할 수 있고 더 활동적으로 일 할 수 있다고 PA를 권유하더라고요. 1년간을 그렇게 설득했는데 전 보험관련 지식도 전혀 없었고 과연 보험 영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선뜻 해보겠다는 말을 못했어요."

 


하지만 결혼 전후로 자영업이나 서비스 관련 일을 많이 해봤던 그녀는 신인시절의 머뭇거림도 잠시, 4개월 정도를 일 하다 보니 보험 영업의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신인 때는 누구나 머뭇거리기도 하고 두려움도 갖고 있어요. 하루 아침에 영업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막상 6개월 정도가 지나다 보니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죠. 일이 재미있으니까 개척 활동도 하게 되었어요. 전에 마트에서 캐셔 일을 했을 때보다 더 전문적이면서 활동적인 일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게 일의 즐거움을 알아가기 시작했을 때 즈음 그녀에게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7차월 때 즈음이었어요. 일 복이 터져서 끼니를 챙기지 못할 정도로 바빴죠그러던 중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았어요. 바쁘게 일 하다 보니 그 해에 가입했던 보험이 실효가 된지도 몰랐죠. 그래서 안타깝게도 암 진단비를 받지 못하고 실손의료비 보장만 받았어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겪은 그녀. 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아직 없었어요. 임신을 해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그걸 모르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거죠.  이게 임신에는 안 좋거든요. 원래는 6개월간 받아야 하는데 두 달만 받았죠. 하지만 결국 아이를 못갖게 되었어요. 이러한 상황을 추스르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런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와서도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바로 일에 뛰어 들었죠."







6개월 만에 바로 일을 다시 시작한 그녀를 보고 동료들은 다들 의아해 했습니다. 암 초기라 해도 건강관리 때문에 바로 현업에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기 때문이죠하지만 암을 겪고 나니 환경도 바뀌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면서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을 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프고 나서는 매사에 불평이나 불만을 갖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즐기려는 노력을 많이 했죠. 이렇게 긍정의 에너지로 일 하다 보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그리고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그녀는 예전보다 더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화법으로 고객들을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변화에 고객들은 더 신뢰를 보냈고 그녀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결국 힘든 과정들을 겪었던 것이 그녀를 더 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죠.






 

"내가 노력한 만큼의 소득을 얻어갈 수 있고 전문적인데다가 저로 인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니 정말 보람 있죠. 동부화재 PA가 되기를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웃는 얼굴로 보험설계사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던 그녀. 하지만 그녀 역시 신인 시절에는 여러 고객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다고 말 합니다.

 


"솔직히 고객이 거절하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바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죠.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후엔 상처를 받을수록 내성이 생기면서 오히려 제겐 약이 됐어요. 자신감도 더 생겼고요. 지금은 거절에 대한 제 나름의 화법도 있답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제는 일하는 즐거움에 푹 빠진 그녀. 앞으로 어떤 PA가 되고 싶을까요?

 


" 소득을 좀 더 높이고 싶은 목표도 있어요. 언젠가 DBRT가 되어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죠. 그래도 지금은 소득적인 부분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위기가 닥쳤을 때 유순아 PA의 컨설팅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순아 PA 덕분에 PA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고맙다. 그런 말들이요.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더 활동적으로 뛰어야겠죠? (웃음)"

 


유방암을 극복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지인과 동료, 고객들을 살뜰히 챙기는 유순아 PA. 아직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녀에게 동료들의 응원과 격려는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앞으로도 목표를 향해 달려갈 그녀의 발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