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으로 살아온 덕에 퇴임 후 연금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었던 박봉길 PA. 하지만 자유로운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적더라도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뒤늦게 도전한 PA지만 20년차에 접어든 지금, 매달 500만원이 넘는 고소득을 얻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즐기고 있다는 박봉길 PA의 이야기. 지금, 만나봅니다.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해 도전한 제2의 인생"
오늘 DB손해보험 PA 블로그에서 만나본 박봉길 PA님은 경찰 공무원으로 일 하다가 PA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셨는데요. 퇴임 후 6개월 간 해외여행도 다니며 휴식을 즐겼지만 문득 쉬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해요. 일을 하지 않으면 자기 관리도 하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역시 싫었는데요. 오랜 기간 몸에 밴 경찰 공무원의 근면함 때문에 그런지 결국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해 적더라도 수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6개월의 휴식 기간을 끝내고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는데요. 지인의 권유로 대리점에 출근하기 시작, 교육을 받으면서 PA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같이 시험을 보던 사람들 중 7번이나 시험을 봐서 합격한 사람을 보고서는 그 정도로 이 일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지며 PA를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에 적은 나이도 아닐뿐더러 공무원 연금으로도 노후를 준비하기에 부족하지 않은데 왜 사서 고생이냐며 가족들의 반대와 염려가 컸다고 해요. 그리고 스스로도 내성적인 성격 탓에 보험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 결국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매달 500만원씩 버는 슈PA대디가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자세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어요"
물론 PA로 성공하기 까지 에는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소극적인 성격과 이전 직장에서의 사회적 지위 탓에 얼마 못 가서 영업의 어려움을 깨달았죠. 지인의 집 임에도 불구하고 문 앞에서 몇 날 며칠을 망설였어요. 하지만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던 중,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시절 저에게 크게 신세를 졌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래서 PA를 시작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나서 찾아가 보았는데 보험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서인지 문전박대를 당했죠.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거의 한 달 동안을 매일 같이 찾아가서 보험 가입하라는 권유 없이 한 시간 동안 신문을 읽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묘한 신경전이 오가던 어느 날인가 먼저 상대 쪽에서 운전자 보험 가입을 들겠다고 하는 거에요. 물론 어느 고객을 만나든 쉽게 계약을 성사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보험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던 사람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나니 그 성취감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박봉길 PA는 이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로 고객의 소개로 더 많은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영업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봉길 PA.
"원래 성격이 1분이라도 허비하는 것을 못 견뎌요. 지금도 항상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그날 해야 할 일을 준비하곤 하죠. 그래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서류가방을 사는 것과 차를 처분하는 일 이었죠."
PA는 계약과 설득에 필요한 서류를 항상 미리 준비해서 서류가방에 넣어 고객을 만나러 간다고 하는데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필요한 서류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서류 봉투에만 넣어 들고 다니는 것보다 서류 가방에 넣어 다니는 작은 태도의 차이 하나가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만난 고객은 박봉길 PA를 만나면 그보다 서류 가방을 먼저 찾을 정도라고 해요.
"타던 차를 처분한 것은 꾸준하게 걸어서 건강 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있지만, 차가 많은 서울에서 차가 밀린다거나 주차 문제 때문에 늦어서 고객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되겠기에 선택한 일이었어요. 차가 없으니까 나서기 전에 먼저 그 날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미리 생각하게 되었죠."
특히 과거 계좌이체가 없던 시절에는 보험료를 수금하러 직접 다녀야 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새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목적에 따라 움직일 동선과 시간을 계산하고 움직여야 고객을 기다리게 하거나 실망시키는 일이 없기 때문이었죠.
"PA의 장점이요? 무엇보다 나이를 먹고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죠."
박봉길 PA는 230여명의 학생들을 이끌며, 노인대학 학장 일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교수진의 월급부터 학생들의 식대 등의 대학 운영비용과 봉사 활동 등의 야외 활동을 하면서 지원금만으로는 제약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때마다 학장으로서 지원을 하며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조직을 움직일 수 있어 뿌듯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PA를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 90살까지,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 이상까지도 계속 하고 싶죠. 내 자식들에게도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PA를 추천하기도 했고, 실제로 교육까지도 받아보게 했답니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기 마련이에요.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잖아요. 보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두 번 시도해보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계속 도전하다 보면 곧 이 일이 내 일이구나 하는 느낌이 오게 되죠."
그는 또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요.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한 두 번의 거절은 당연한 일이라고. 거절에 좌절하고 포기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으니 끈기 있게 다가가야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특히 저처럼 평생 해오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시기가 오거나, 결혼이나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어 다시 사회 생활에 도전하기 두렵다면 더욱 PA를 추천합니다.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는 열려있으니까요. PA로 인해 여러분들도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든이 넘는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박봉길 PA! 그는 특별히 따로 건강관리를 받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과 만나기 위해 발로 뛰는 순간 자체가 운동이고 일을 마치고 아내분과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가 전부라고 해요. 다만, PA일을 하면서 고객과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자기 관리를 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더 젊고 활기차게 한다고. 또 매일 고객들을 관리하고 연락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비슷한 연배의 분들이 걱정하는 치매에 걸일 걱정도 없다면서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보니 공무원 시절에는 누리지 못했던 해외여행도 6번이나 다녀오는 등 뒤늦게야 여유로운 삶의 재미를 찾게 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더 젊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제 2의 인생!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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