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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태풍으로 인한 침수차량 관리, 구별방법





최근 남부 지역을 강타한 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요. 매년 태풍이나 국지성 폭우에 의한 침수 차 피해 역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그리고 태풍 등으로 발생한 침수 차의 상당수는 수리를 거쳐 가을 중고차 시장에 대거 유입된다고 해요.

 

물론 자동차 생애 주기 이력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침수 차를 정상적인 차로 속여서 파는 행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고 접수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 그 이력이 남지 않기에 침수 차를 구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침수 차 관리법과 중고차 매매시 침수차량 구별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차량 침수 시 관리 방법

 

 



매년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는 국지성 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침수차 피해 접수가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강변 둔치에 주차해둔 자동차가 침수되면서 자동차를 건져내기 위한 무모한 시도로 인해 2차 피해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자동차를 건지려다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침수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식과 자동차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침수 피해 시 당황은 금물!

 

 

차량 밑바닥까지만 물이 고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차량 배터리 단자를 뺀 후 오염된 부위를 수돗물로 청소해야 합니다. 또 주차해 둔 장소에 물이 차올라 차가 침수될 경우 차를 빼내려고 무리하게 시동을 걸거나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견인차를 불러 차를 빼내는 것이 좋은데요. 굳이 침수가 아니더라도 물이 생각보다 깊게 고인 곳을 주행할 때 에어클리너를 통해 수분이 엔진에 침투할 수 있는데, 갑자기 rpm이 떨어지거나 진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운행 중에 침수가 발생했을 때는 자동차 보험의 자기차량손해 항목이 가입되어 있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아닌 개울이나 계곡에서 갑작스럽게 침수가  발생하면 우선 운전자와 동승자가 먼저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해놓은 차 역시 보험이 가입되어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정비를 받는데요. 침수된 차량은 수리 후 부식되거나 다시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영수증이나 정비내역서 보관은 필수입니다.

 


650V 이상 고전압을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전원을 차단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야 합니다.

 

차량의 실내가 젖었을 경우에는 우선 차량 내 고여있는 물을 퍼내고 매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 뒤 시트 변형과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의 모든 문의 열어 그늘에서 건조해야 하는데요이때 선풍기를 이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2) 침수 피해 예방법

 

 

 

하지만 무엇보다 차량이 침수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죠?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한다면 물이 잘 고이는 저지대와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둬선 안 되며 얕은 물웅덩이를 지나갈 때는 10~20km/h 정도로 천천히 건넌 뒤 브레이크를 건조해야 합니다.

 

또한, 앞 범퍼까지 잠긴 물웅덩이는 기어를 1단으로 내려 1500~2000rpm 유지하면서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물웅덩이를 빠져 나왔다면 반드시 시동을 건 채 브레이크를 건조해야 합니다. 보닛을 열어 엔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라요.

 

 

 

침수 차 구별방법

 


소비자원에 따르면 침수 차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100% 환급 등의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침수 차'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중고차를 살 때 반드시 보험개발원 카 히스토리 (www.carhistory.or.kr) 등의 자동차 이력 정보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데도 시세보다 싼 중고차는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방법으로 침수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쉬운 방법은 당겨보고 들춰보는 것입니다. 물에 잠긴 침수차량은 그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요. 예를 들어서 차량 내의 모든 안전띠를 끝까지 잡아당겨보고 끝부분에 진흙이나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침수 차로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싶다면 시가잭 포켓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면봉으로 에어벤트 안쪽을 닦아보고 오염물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트렁크의 바닥 매트를 들춰 스페어 타이어가 보관된 자리, 실내에서는 시트의 아랫부분이나 매트, 내장 마감재의 안쪽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탈 부착이 가능한 오디오 스피커를 직접 해체해 보거나 글로브 박스 등 수납공간의 안쪽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침수차에서 발생하기 쉬운 녹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볼트와 너트의 이음부분인데요. 도어와 보닛의 안쪽은 이 부분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헤드램프와 후미 등도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침수 때 물에 잠긴 자동차 램프의 커버와 렌즈, 반사경 등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 라인은 엔진과 차체 여기저기 침수 차의 흔적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밖에도 고무 몰딩이 교체된 흔적이 있거나 엔진 룸에 수리를 한 흔적이 뚜렷한 경우에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엔진오일양이 많거나 오일 점도가 낮아도 침수 차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자동변속기 차는 변속기 오일양 점검막대에 오일이 하얗게 묻거나 오물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지 2개월이 지나면 이 방법으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하네요.

 

 

 

오늘은 침수차량 관리방법 및 침수 차 구별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유용한 정보를 들고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