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설탕 이야기, 설탕의 빛과 그림자

달콤한 설탕 이야기

설탕의 빛과 그림자

우리가 먹는 음식의 다양한 맛 중에,
유독 인류가 사랑하는 맛이 있습니다.
  바로 ‘달콤함’이죠.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탕수수로 만든 달콤한 설탕을 사랑했습니다.

기원전 800년 전, 뉴기니에서 처음 재배된 사탕수수는 인도로 전파되었고,

본격적으로 사탕수수를 농작물로 재배하면서 설탕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인도인들은 설탕을 특히나 더 많이 좋아했습니다.
가장 먼저 디저트류가 발달한 인도에선, 신에게 받치는 공물,
결혼식장 선물에서도 빠짐없이 설탕으로 만든 다과류가 등장한답니다.

인도를 드나들던 중동 상인들에 의해 설탕은 중동으로 전파되었고,
십자군 전쟁을 통해 중동에서 다시 유럽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설탕이 다양한 나라의 식문화와 결합하여 풍부한 디저트들이 꽃피웠답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설탕을 원하고, 섭취했어요.
1800년대 초에서 1900년까지, 한 세기 동안 설탕 소비가 24배나 증가했습니다.

설탕 소비와 함께 증가한 것이 더 있어요.
바로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 현대 질병입니다.

많은 당 섭취로 간에 당 성분이 과잉 축적되면, 당은 지방으로 변하게 되고
그 지방 중 일부는 혈액으로 흘러들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 지방간이 인슐린 분비능력을 저하하여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오래전 인류를 떠올리면 이러한 질병을 가진 이는 극소수였어요.

현대의 인류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지방간을 가진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은 달콤한 설탕.
적절히 즐긴다면 기쁨을 주지만, 욕심을 낸다면 불행을 줄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