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주의,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추운 겨울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고 생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주부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질병이 있는데요. 바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입니다. 일명 겨울 식중독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약자에게서 쉽게 발병할 수 있는데요. 기온이 낮을 수록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철 유행하기 쉬운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이란?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장염은 크게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장염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같은 식중독균에 의해 생기며 더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은 날씨가 추워지는 늦은 가을부터 시작해 3월까지 기승을 부리게 되는데요. 겨울 장염의 주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것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증식하지 못하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증식하기 시작하는데, 독성이 강해서 1~2개의 개체만 몸 속에 들어와도 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저항성이 강해 영하 2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요즘 같은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원인 및 증상

 

칼리시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노로바이러스는 60도이상의 온도에서 30분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을 만큼 저항성이 강한데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거나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을 접촉함으로써 몸 속으로 들어옵니다. 조개나 굴과 같은 어패류나 채소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48시간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급성 위장염 증상을 일으켜, 복통·구토·설사·근육통·두통 등의 증상이나타나고 심하면 설사로 인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은 2~6일간 지속되는데 대개 아이들은 구토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어른들은 설사를 더 많이 합니다. 두통,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물처럼 묽은 설사를 하루에 4~8회 정도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후유증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장 기능이 약한 유아의 경우는 설사로 인한 탈수가 심해질 경우,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열이나 기침이 나는 등 증상이 경미해 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반복한다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예방법

 

노로바이러스는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일에서 7일 사이에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탈수가 매우 심하거나 어린 아이의 경우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셔주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고 2주간 점염력을 가지고 있을 만큼 강력한데요. 현재는 증상을 완화하는 항생제나 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국가건강정보센터>

1.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최선

노로바이러스는 손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손은 뜨거운 비눗물로 20초 이상 손가락 사이와 손등, 손목까지 충분하게 씻는 게 좋고, 손을 닦을 때는 개인 수건이나 일회용 종이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공중 시설 사용시 주의한다

 

공중화장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영화관, 쇼핑 카트 손잡이 등 공중 시설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겨울철 공중 시설을 이용할 때는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음식 조리 시 신경쓴다

 

육류와 생선, 채소 등의 식품은 신선한 것으로 구입하며, 어패류와 육류는 충분히 익혀먹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놓은 과일과 채소도 깨끗하게 씻어서 먹어야 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는 8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기구도 뜨거운 물에 세척한 후 완전히 말려줍니다.

 

 

4.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의 손이나 입이 닿는 장난감, 식기를 자주 소독해 준다

 

 

5. 2차 감염에 주의한다

 

아이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사용 중인 옷과 이불을 즉시 뜨거운 물로 세탁합니다. 그리고 구토나 설사를 한 경우, 더러워진 바닥이나 변기 주변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소독제로 세척해서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의 토사물이나 설사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