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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어떤영향을 줄까요?


최근 저금리 기조와 제로금리를 넘어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 이어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최근 미국마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는데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마이너스 금리! 장점도 있지만 역효과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융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마이너스 금리란 무엇인지, 이러한 정책은 시장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제용어, 마이너스 금리란 무엇일까?





마이너스 금리라는 경제용어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이 단어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실 거에요어떻게 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마이너스 금리란, 이론적으로 돈을 은행에 맡기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고객이 돈을 맡아준 은행에 대해 '보관료'형식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통상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과 기업, 개인 간 거래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에만 적용하고 있어요은행이 고객들의 예금인출에 대비하는 돈인   예치금을 중앙은행에 맡길 때 보관료 부담을 줘서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리도록 하려는 것이죠.

 

채권의 경우에는 채권을 표면이자 없이 액면가 보다 높은 가격에 발행하는 것을 '마이너스 금리'라고 합니다. 이는 만기에 받을 돈보다 돈을 더 주고라도 채권을 사는 것으로, 경제 위기 때 미국이나 독일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릴 경우 발생하는데요. 투자자는 채권이 더 오를 경우 유통시장에서 웃돈을 받고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자금을 안전자산에 맡기는 것으로, 그만큼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채택한 곳은 ?



<마이너스 정책금리 현황,2016 3월기준/이미지출처:한국은행>

 


마이너스 금리는 사실 예전부터 나오던 말이었지만 근래 들어 일부 국가들이 잇따라 시행하며 화두로 떠올랐어요. 지금까지 마이너스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그리고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중앙은행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2016 3월말 현재 ECB, 덴마크 중앙은행 및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의 여유자금 예치에 대한 수신금리를 각각 -0.40%, -0.65% -0.10% 로 정하고 있으며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와 수신금리를 각각 -0.50%,-1.25%, 그리고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1.25-0.25%로 하면서 수신금리는 -0.75%로 운영하고 있죠.

 

이 외에 이스라엘과 캐나다, 노르웨이, 체코 등 나른 국가들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쓰면 이론적으로는 은행이 지급준비금을 보유할수록 비용이 늘어 대출을 늘리게 되고, 실질 금리도 떨어져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각 나라가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 배경은 각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ECB와 일본은행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립실질금리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실질금리를 이보다 더 낮춤으로써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이와 달리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소규모 개방경제의 중앙은행은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지속과 ECB의 통화정책 완화 확대에 따른 과도한 자본 유입과 그로 인한 통화 가치 절상을 방어하기 위해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도입하게 되었어요.

 

통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수출 부진, 수입물가 하락 등이 초래되고 그 결과 중앙은행의 의도와 달리 긴축적인 금융상황이 조성되자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응하고자 한 것이죠.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마이너스 금리가 경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마이너스 금리는 금리인하나 채권 매입처럼 경기 부양을 위한 방법인데요.


우선 마이너스 금리가 시중에서 확산되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이유가 사라져 시중은행들이 대출 확대에 나서고 투자·소비도 늘어나게 돼요, 돈을 빌리는 사람이 버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설비투자나 주택구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예상되며, 정부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의 재정도 조금 여유가 생기고, 개인 소비를 자극하게 되죠.

 

특히 마이너스 정책 금리는 자국의 통화 가치를 낮추는데 효율적이라는 평가인데요. 통화가치 하락은 수입재의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마이너스 금리 적용이 무조건 좋은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마이너스 금리가 은행들의 수익을 압박하면 결국 일반 은행도 예금계좌에 대해 수수료를 요구하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랍니다.

 

또한 정기예금 금리게 제로가 되거나 고액 예금자의 예금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수수료를 받게 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일본보다 먼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기관의 수익을 압박하자 모기지(mortgage)를 올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단기 시장금리/ 이미지출처: 한국은행>

 



그리고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함으로써 경기가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경기부양을 위해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남아있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인해 엔화의 통화 가치가 폭등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다소 생소한 경제용어인 마이너스 금리의 정의와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 및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평소 재테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잘 기억해 두었다가 금리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고자료


한국은행홈페이지,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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