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TV프로그램이나 뉴스 등을 통해 물건을 버리지 못해서 집안에 온통 쓰레기를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이 소개되곤 하는데요. 이는 습관이나 절약,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 달리 심각할 경우 치료가 필요한 병이라고 합니다.
최근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강박증의 일종인 저장 강박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질병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강박장애의 일종인 저장강박증은 무엇일까?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 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인데요.
정신질환중의 하나이지만, 현실과 비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는 '정신병'이 아니라 불안을 주 증상으로 하는 병으로 보고 있으며 흔히 노이로제라고 하는 '신경증'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그만두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이죠.
따라서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물건을 수집하는 것과 다른 의미로, 정리를 잘 못하는 수준을 벗어나 너무 지나칠 정도로 물건을 모아놓는 것인데요.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의 원인 및 증상
저장강박증은 인구의 2~5%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그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인 원인 모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장강박증 환자는 정서적으로 느끼는 우울증과 불안감에 의해 보통사람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물건을 쌓아두고 그 속에 들어가 고통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두뇌의 전두엽 기능이 손상돼 좌뇌와 우뇌 간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저장강박증을 보일 수 있으며,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강박증은 불안증을 기초로 하는데요. 미래에 대한 걱정과 근심. 그리고 염려에 집착하여 반복적인 행동을 시도합니다. 따라서 하찮은 물건을 모으면서도 그것들을 쉽게 버리는 것이 불가능한데요. 길을 가다가도 어떤 물건을 보면 나중에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으고 보관합니다.
이를 심리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채워지지 않은 허전한 마음을 물건으로 가득 채우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부모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거나 대인관계에서 애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물건을 소유하면서 애정을 보상받으려 한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전한 마음은 물건으로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더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저장강박증 자가진단법
1. 주변으로부터‘정리 좀 하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2. 물건을 버려야 할 때면 망설이게 된다.
3. 생활하는 방이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다.
4. 내 물건 중 일 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5. 남들이 볼 때 쓸데없다고 하지만 내게는 의미 있는 물건이 있다.
6. 집에 모아놓은 잡동사니로 인해 일이나 일상생활, 사회생활이 방해를 받는다.
7. 쇼핑을 할 때 마음에 들면 같은 물건을 여러 개 구입한다.
8. 침대 밑에 기억나지 않는 물건을 쌓아둔다.
9. 물건을 사서 모아 놓으려는 저장 행동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10. 이메일을 잘 삭제하지 못한다.
▲ 위의 열 가지 내용 중 다섯 가지 이상 해당하면,‘저장강박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장강박증의 치료방법
저장강박증은 만성적으로 발전하기 쉽고 점점 그 증상이 심해지면서 일상 생활과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강박증의 치료는 우울증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쓰는데요. 다른 강박장애보다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어요.
한편,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저장강박증을 애정결핍의 문제로 보면서 인간관계에서 안정을 찾고 충분히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과도하게 모으는 저장강박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자가테스트를 통해 저장강박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으시길 바라요. 또한, 주변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지인이 있다면 관심과 애정을 쏟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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