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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알아보다

엄마의 발이 쑤신다! 중년 여성의 건강은 발 관리부터


발은 '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의 축소판도 같은 신체기관인데요. 우리 몸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 부위임에도 소홀히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 등 발과 관련된 질환이 중년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발의 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발에 생기는 다양한 종류의 발의 병



발은 걸을 때 신체의 다른 어떤 부위보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곳입니다. 단순히 물리적 체중부하만으로도 발에는 많은 병이 생길 수 있는데요. 당뇨병, 혈관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등 전신적인 다른 질환에 의해 발에 통증이 생기거나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부적절한 신발로 인해 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1. 무지외반증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중년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는 발의 병입니다. 이는 주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하이힐 등의 신발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는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무지외반증의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발 모양이 변하여 정상 보행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보행 시 엄지 발가락이 체중의 50%를 감당하게 되고 그 다음 네 개의 발가락이 각각 남은 체중을 감당하게 되는데요. 엄지 발가락이 휘게 되면 무게 중심이 균형을 잃게 되어 발바닥이 아프고 굳은 살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발목과 무릎, 허벅지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병이 좀 더 진행될 경우 엄지 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위나 아래로 겹쳐지는 변형이 생기기도 하고, 작은 발가락들의 사이에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신경종이 생길 수도 있어요.

 

 

무지외반증의 치료법



무지외반증 환자의 치료여부는 환자의 불편함 정도와 의학적 소견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보존적인 치료는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가장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발가락 쪽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이 추천되며 운동화를 신는 것이 가장 좋아요.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변형의 심한 정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요예전에는 돌출된 뼈를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주로 했는데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재발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뼈 제거를 최소화 하고 내측으로 교정하는 수술을 주로 하는데요. 때문에 통증도 그만큼 줄어들고 재발도 거의 없다고 해요.

 


2. 발목 관절염

 




발목관절염은 요즘 같은 겨울에 그 증상과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데요. 젊었을 때 운동을 심하게 했거나 발목을 잘못 접질린 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많이 나타납니다. 의학적으로는 '외상성 관절염'이라고도 하는데요. 발목 외측에는 삐기 쉬운 인대가 세 개 있는데 이 인대가 손상되어도 평지를 걷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인대가 찢어져 제대로 붙지 않은 상황에서 심한 운동을 하거나 발목을 또 다시 접질리는 등 큰 충격이 더해지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죠.

 

발목관절염은 어느 정도 병의 상태가 진행됐을 때 증상을 자각하게 되는데요. 부종이 생기거나 보행 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운동을 할 때 관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는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심할 경우 관절 연골이 변성되면서 발목이 구부러지지 않고 발목 변형을 초래하기도 해요.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한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더 젊은 분들에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목관절염의 치료법

 

발목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도 관절염이 계속 진행될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망가진 관절을 대체하는 수술인데요. 수술 후 2~3주 경과하면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며 발목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10~15년이기 때문에 보통 50~55세 이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해요.

 


3. 족저근막염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발뒤꿈치 쪽의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여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 근막염이라고 해요.

 

족저근막염은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가나, 걷기를 오래한 경우 잘 발생하는데요.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 등을 신은 경우에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 수록 체중이 증가하고 운동량이 줄어들어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40~60대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고 해요.

 

일단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특히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저녁시간이 될 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법

 

족저근막염은 90%이상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한데요. 대개 6개월 이상,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해야 합니다. 증세가 오래될 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적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평소 스트레칭과 아킬레스건 강화운동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방법인데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서서히 구부려주는 족저 근막의 스트레칭 운동과 벽을 마주보고 서서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후 벽 쪽으로 미는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좋으며 족욕이나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어요또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인 등산과 달리기 등을 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서서 일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신발 선택방법

 




적절한 신발을 고르기 위해서는 너무 꼭 맞거나, 앞부분이 뾰족하고 끼는 신발은 피해야 해요. 신발의 윗부분은 재질이 부드럽고 바닥은 패딩이 잘 되어 있으며 굽은 2.5cm~3cm 정도 높이로 충격 완화가 잘 되는 재질이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보행이나 조깅,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크기가 넉넉하고 발바닥과 종아리를 지지해 주며 충격 완화가 잘 되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해요.


 

오늘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발의 질병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년층의 경우 꾸준한 운동을 하고 비만은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에 무리를 가하게 되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체중유지가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참고자료

 

네이버 건강백과, '올바른 발 관리로 오래오래 건강하기'

우먼센스, 2015 12월호, '중년 여성의 발 건강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