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불리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보험료는 점점 오르고 가입이 거절될 확률도 커지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보험이 고령자에게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꿀 팁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 사례 1
김할인씨(65세, 가명)는 자동차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관련 할인특약을 알아보던 중 마일리지 특약 등에는 가입하였으나,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인지지각검사 42점 이상)하면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 사례 2
직장을 은퇴할 예정인 홍순자씨(63세, 가명)는 큰 병에 걸려 과도한 병원비 지출로 생계가 어려울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실손 의료보험에 가입하고자 하였으나, 생각보다 비싼 보험료 부담에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 사례 3
5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던 박정수씨(65세, 가명)는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이 커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암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였으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여러 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을 거절당했습니다.
# 사례 4
이명희(68세, 가명)씨는 7년 후인 75세가 되는 해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해당 기간 중 사망보장도 받기 위해 최근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였으나,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가입을 주저하게 되었고, 다른 방법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 사례 5
최연금(58세, 가명)씨는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4년의 소득공백 기간동안 연금저축의 연금을 모두 받아 생활비에 보탤 계획이었으나 연금저축 연금수령기간이 10년보다 짧으면 연금액 일부에 대하여 연금소득세보다 세율이 높은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융꿀팁☞ 어르신들은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아래 5가지 사항을 꼭 기억하고 활용하세요
① “교통안전교육” 이수하면 자동차보험료 5% 할인
만65세 이상 운전자라면 메리츠화재, 한화 손보 등 8개 보험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은 ①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②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③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연간 약 5% 할인해 주는 제도입니다.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기 위해서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장소 및 일정을 예약한 후 예약일에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교육안내: 도로교통공단(www.koroad.or.kr) → 교육마당 → 교통안전교육 →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그리고 교육이수 후에는 도로교통공단이 발부하는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하여야 합니다.
②“노후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은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연령이 50세~75세(또는 80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고령자도 보험회사의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확대하는 대신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 일반 실손의료보험은 입원/통원을 구분하여 보장하고, 입원의 경우 하나의 질병/상해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하며 통원의 경우 회당 30만원(연간 180회 한도)까지 보장
< 일반실손, 노후실손 월보험료 예시 >
* 위 보험료는 예시로 실제 보험료는 보험회사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③ 만성질환자는 “유병자보험”을 활용
2017.5월 현재 32개 보험회사가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수술, 입원 등 진료기록이 있어 일반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을 수 있으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병자보험은 아래와 같이 크게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 등 3가지 유형이 있으므로 자신의 병력과 가입요건, 보험료 등을 잘 비교한 후 3가지 유형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 유병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유형 >
유병자보험(무심사보험 제외)의 경우에도 질문표에 있는 과거 질병이력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실대로 알려야만 나중에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병자보험은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인상)되는 갱신형상품이므로, 향후 보험료 수준, 납입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보험가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 보장범위 측면에서 불리하므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일반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비과세종합저축보험 활용시 10년 미만도 비과세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이 5천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예: 만기 5년, 7년 등) 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7년에는 만 63세 이상, 18년에는 만 64세 이상, 19년에는 만 65세 이상 가능)
그렇지만 보험을 조기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험계약 및 중도해지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세금 경감
연금저축보험 가입 후 연금을 수령할 때는 10년 이상 세법상 연금수령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5.5%)가 부과되므로 연금을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 수령기간을 10년 미만으로 단축시킬 경우 연간 연금수령액이 세법상 연금수령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금소득세(5.5%)보다 세율이 높은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13.3월 이후 개설된 연금저축보험은 10년 동안 세법상 연금수령한도 이내에서 분할수령해야 연금소득세 적용(다만, ’13.3월 이전 계약은 5년 동안 분할수령 가능)
즉, 아래 예시된 표와 같이 연금저축보험 평가액(적립금)이 4,000만원인데 이를 4년간 분할수령(매년 1,000만원)하면 총 511만원의 세금을 내게 되어, 10년간 분할수령(매년 400만원)하는 경우 보다
291만원의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꿀 팁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65세이상 인구가 전체 15%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 어르신 분들이 잘 활용하여 건강한 실버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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