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우리를 늘 괴롭히던 황사보다 더 위협적인 강적이 있죠. 바로 미세먼지인데요.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의 약 1/6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다고 해요.
모래로 된 알갱이가 공기 중에 떠 다니는 것이 황사라면, 미세먼지는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 중금속과 산업 폐기물 등이 섞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크기로 떠 다니는 것이 특징인데요. 입자가 워낙 작아서 호흡기뿐 아니라 사람의 폐와 심장까지 침투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해요.
그렇다면, 봄철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하는 미세먼지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미세먼지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키는 예방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미세먼지, 왜 위험한 것일까?
<이미지출처: 네이버지식백과>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지름 10 ㎍(마이크로그램) 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뉘는데요. 중국 상하이와 칭타오 지역에서 발생한 고농도의 대기오염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발생하게 돼요.
황사는 대부분 모래바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오염물질이 많지 않지만, 미세먼지의 경우 각종 오염물질을 품은 스모그를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에 황사에 비해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더 많은 중금속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에요.
무엇보다 그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폐포 깊숙하게 침투하여 인체에 쌓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이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피부에 달라붙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요. 게다가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천식, 기관지염, 아토피,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분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생활수칙
면역력이 약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피부나 호흡기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은데요. 미세먼지 동도가 81㎍ 이상이면 외출을 삼가는 편이 좋아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환기도 가급적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나 제, 가습기를 사용하는 편이 더욱 더 안심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전용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려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대기 환경 기준과 건강 영향을 고려해 일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5단계로 구분하는데요. 5단계 중 '약간 나쁨(81~120㎍/㎥ )'. '나쁨 (121~200 ㎍/㎥)', '매우 나쁨 (201~300 ㎍/㎥) 등 세 단계를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약간 나쁨'의 경우는 대기오염 민감 집단으로 분류되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쁨'단계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주의해야 해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
미세먼지에 장기적,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단시간 흡입으로 갑자기 신체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이나 노약자의 경우 대기오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한 후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써 코와 입을 가리고, 긴 소매와 긴 바지로 피부 노출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식약처 의약품 사이트의 정보마당에서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마스크는 재사용하기 보다 여러개를 사놓고 1회용으로 쓰는 것이 위생적이랍니다. 또한, 외출 후 귀가하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 닫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먹어 건조함을 방지하는 것이 좋아요. 이 때, 너무 차가운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답니다.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는 물 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면 청소할 때도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바닥에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질을 하고, 가구나 가전제품에 쌓인 먼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걸레로 닦아주세요. 청소할 때는 밖에서 안으로 하되 베란다-> 거실-> 목욕탕-> 침실 순으로 해야 먼지가 다시 모이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집 안의 미세먼지를 청소해 주는 업체도 많은데요. 비용이 들긴 하지만 1년에 한두 번쯤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해요.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 외에도 알긴산이 풍부한 파래,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 운동을 촉진하여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호흡기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무나 생강, 도라지 등도 마찬가지랍니다.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 완화에 도움을 주며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섬유질인 펙틴은 납,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자주 섭취해 주세요.
해마다 봄이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미세먼지! 우리 가족의 봄 철 건강을 위해서 항상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예방 수칙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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